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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차단에 최선을

등록일 2023-03-13 19:15 게재일 2023-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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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영덕과 울진 등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경북도가 사전차단 방역 활동에 나섰다.

올 들어 경기도 김포와 강원도 양양 등지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당국이 농장 봉쇄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어 경북도도 긴장감을 갖고 사전 차단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도는 양돈 전 농가에 ASF 위험 주의보를 현재 발령 중이다.

경북도는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장소에서 10km 이내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하고,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양돈 밀집 사육단지가 있는 안동, 경산, 고령, 성주 등에 대해서는 맞춤형 방역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북도내는 지난해 이래 야생멧돼지에서 100건이 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어 바이러스가 양돈농가로의 전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특히 3∼4월은 야생멧돼지들의 출산기여서 먹거리를 찾는 야생멧돼지의 민가 출현이 우려된다.

알다시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릴만큼 100% 가까운 치사율을 보인다. 치료 방법도 현재는 없다. 따라서 한번 발생하면 양돈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경기도, 강원 등으로 번져 전국적으로 1만3천마리 이상의 돼지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양돈농가 피해뿐 아니라 시중의 돼지값이 폭등하는 일도 벌어진다.

현재 타도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경북에서 검출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염이 상당히 우려되는 분위기다. 양돈농가 종사자들은 발생지 방문을 금지하고 입산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방역당국도 돼지열병 바이러스 전염 우려를 홍보하고, 전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ASF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현재로선 조기 차단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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