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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직접 대구서 스타트업 키운다

등록일 2023-02-23 18:48 게재일 2023-02-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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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2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설해 대구지역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C랩 인사이드)을 대구로 확대한 공간으로 보면 된다. 이곳은 스타트업 업무공간, 다양한 규모 회의실, C랩 파트너 운영사무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에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경북과 광주에도 C랩 아웃사이드를 개설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한 스타트업은 헬스케어·로봇·소재부품·환경 분야의 5개 업체(네오폰스, 클레어오디언스, 티아, 엠에프알, 뷰전)다. 지난해 9월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추천을 받은 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과 동일한 지원을 받는다.

삼성전자와 대구시는 이미 2014년부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8년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대구 185개, 경북 148개 스타트업들을 발굴했으며, 그 중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1조원) 기업 2곳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대구는 삼성그룹의 뿌리와 다름없어, 다른 대기업에 비해 삼성전자의 대구투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언급했듯이, 삼성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이 잘 운영돼 참여 스타트업들 중에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꼭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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