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당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경북도당, 정의당 대구시·경북도당, 진보당 대구시·경북도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경북도당이 2일 ‘선거제도개혁을 위한 대구·경북 정당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4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의 선거제도가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돼 대의제민주주의의 정당화와 공정성이 없다는걸 알리고, 선거법이 더 이상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이전투구의 장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 취지다.
이날 토론자로는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위원장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사무처장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개특위 위원장 △엄정애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천용길 뉴스민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요체인 선거법 개정이 그동안 국회 다수 의석을 지닌 정당들에 맡겨져 그들이 의석을 잃지 않으려는 셈법에 따라 추진된 점과 지난 2020년 선거법 개정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등 계속되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국회를 향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조건인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들라는 사회적 요구와 담론에 응답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지역주의에 기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로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득표수만큼의 의석수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