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곧 발표할 항공물류산업육성 기본계획은 대략 다음과 같다.
신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중심으로 육성하는 한편 충분한 규모의 화물터미널 확보와 더불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로 첨단제품을 취급하는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특히 화물의 집하, 하역, 분류, 포장, 통관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로봇, lot, 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다는 것. 공항 일대를 자유무역 지역으로 지정해 첨단제조기업은 물론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위와 의성지역에 항공물류기업, 첨단제조업체, 정주 여건 등을 갖춘 330만㎡ 규모의 공항신도시를 각각 건설해 공항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잘 알다시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다목적 의도로 추진되는 대형사업이자 우리지역 존폐를 가를 막중한 사업이다.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쇠퇴 기로에 놓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알려진 바로는 공항건설로 3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일자리 창출만 40만여 명에 달한다. 신공항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이보다 훨씬 큰 사회경제적 부수 효과가 따를 것으로도 짐작이 된다. 또 신공항으로 이전하는 K-2부지를 개발함으로써 생기는 도시활력 효과도 상당하다. 대구는 공항을 낀 글로벌 대도시로서, 경북은 신공항과 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시화 촉진 효과를 누릴 것이다.
경북도가 조만간 신공항 경제권 구축에 속도를 낼 기본구상을 발표하겠다니 시도민의 관심 또한 높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이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산고가 있었다. 이제 신공항 건설의 성공적 개항을 위해 지역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백년대계의 정신을 담아 대구와 경북에 글로벌 신공항이 만들어지길 기대하자. 마지막 관문인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이 일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