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가 꿈꾸는 ‘영일만밸리’ 꼭 실현되길

등록일 2023-01-19 17:49 게재일 2023-01-20 19면
스크랩버튼

새해들어 2주간(3~17일) 미국 최대 IT박람회인 ‘CES 2023’을 참관한 후 신산업 핵심도시들을 견학하고 귀국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을 ‘영일만밸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이 시장은 “포항에 수도권 판교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신산업·스타트업 거점인 영일만밸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미국의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같은 도시와 네트워킹을 강화해 포항경제의 방향과 비전을 명확하게 설정한 후, 반드시 경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포항은 이번 ‘CES 2023’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 부스인 ‘포항관’을 설치했다. 포항관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을 비롯해 포항지역 30개사가 참가해 세계와 경쟁할 혁신기술력을 전시했다. 이 시장은 CES 참관과정에서 미래형 교통시스템인 ‘테슬라 베가스 루프’를 시승하고, 테슬라 기술 책임자와 투자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 시장 일행이 CES 참관 후 미국 내에서도 미래신산업 핵심도시로 평가받는 피츠버그시와 샌디에이고시를 방문해 교류를 논의한 것은 잘한 일이다. 피츠버그시는 포항과 유사한 성장 배경을 가진 도시다. 특히 이 시장 일행이 피츠버그시에서도 ‘한국의 판교밸리’와 같은 엘러게니 카운티의 단체장을 비롯해 피츠버그대학, 카네기멜론대학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창업생태계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 등에 대해 논의한 것은 큰 성과다.

이 시장이 이번에 CES 참관단을 이끌고 글로벌 혁신제품과 기술을 견학한 후, 신산업 핵심도시와 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포항의 미래를 위해 둘도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포항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이 성공하려면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신산업이 포항에서 뿌리를 내려 영일만밸리가 ‘제2의 실리콘밸리’라는 소리를 듣기를 기대한다.

공봉학의 인문학 이야기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