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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성과나온 ‘대구시 태양광 프로젝트’

등록일 2023-01-18 18:10 게재일 2023-0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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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심 산업단지 지붕에 민간자본 3조원이 투입돼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그저께(17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프로젝트 1호사업의 주인공은 북구 제3산업단지에 있는 대아건재다. 대구시는 이날 홍준표 시장과 한화자산운용(주)·5개 협력사·7개 산업단지관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아건재에서 프로젝트 첫 사업을 자축하는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약 한달만에 이뤄진 성과다. 대아건재는 새로 신축한 건축물에 태양광 271㎾를 설치하며, 앞으로 25년 동안 연간 최대 약 1천200만원의 임대료와 앞으로 제안사가 제시한 각종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태양광 프로젝트 첫 사업이 이처럼 빠르게 진행된 것은 홍 시장이 지난해 취임한 직후 가동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센터는 기업이 대구시에 투자를 약속할 경우 1~2개월내 공장까지 지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기구다. 얼마전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가 대구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한지 한달만에 건축허가를 받은 사례가 있다. 대구시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업무를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연말 관계전문가 20명을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이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한다. 특히 비수도권 공직자들은 새해들어 지역경제의 위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공직자 개개인이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홍 시장이 원스톱기업투자센터와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공직사회의 관료주의적 타성을 깨기 시작한 것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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