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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에 거는 기대

등록일 2023-01-15 19:23 게재일 2023-01-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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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가 빠르면 내년 초 착공이 된다고 한다. 2016년 원안위에 건설 허가신청을 낸 지 8년만이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쯤에는 초안을 정식 제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달 주민설명회에 이어 4월에는 공청회가 개최돼 신한을 3·4호기 조기 건설이 본격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총 공사비 8조2천6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으로 203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지난달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원전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문 정부의 탈원전으로 받은 경제적 타격을 만회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신한울 3·4호기 착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원전산업으로 발생한 지역의 경제효과는 상상 이상 될 것으로 짐작한다. 울진군은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지역지원시설세 110억원을 포함해 세수 증대액이 연간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원전이 운영되는 60년을 기준으로 보면 1조원이 넘는 세수가 발생한다.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1천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도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된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시작되면 원전 생태계 조기복원이 이뤄지고 공사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원전 비중이 30%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전력의 안정적 수급과 함께 원전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달성도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이 국가적으로 기여할 부분도 많다. 반면에 지역은 기여부분의 상당분을 지역으로 흡수해 지역 경제활성화로 연결시켜야 제대로 된 원전도시가 된다. 울진은 최근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울 3·4기를 포함 10기의 원전을 가진 울진으로서는 당연한 움직임이다. 원전산업을 기반으로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이다. 군민들이 일찍부터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요구한 것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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