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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국정내조’는 박수받을 일이다

등록일 2023-01-12 19:50 게재일 2023-0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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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설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고물가와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대구시민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다. 김 여사가 새해 첫 일정의 행선지를 대구로 선택한 것은 윤 대통령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어려울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힘을 받았다. 지난해 말 부산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했던 김 여사는 곧 호남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정오쯤 서문시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시장 점포를 찾아 소상공인·시민들과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카스텔라·납작만두·가래떡·치마 등을 지역 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했다. 어묵국물과 떡볶이, 납작만두를 먹기도 했다. 상인들은 “김 여사가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고 하니 너무 반갑다”라며 “앞으로도 대구에 자주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학생 봉사자 등과 함께 어르신 120여 명에게 급식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서문시장 양말 가게에서 산 겨울 양말 300켤레와 방한용품을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의 대구 방문을 두고 야당 일각에서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비아냥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김 여사 자신도 지난 대선 시절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대통령 부인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둔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윤 대통령도 최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 달라는 곳이 많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서문시장 방문처럼 김 여사가 어려운 이웃과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국정내조’를 하는 것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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