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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포항이전, 다시 핫이슈로 등장

등록일 2023-01-08 20:16 게재일 2023-0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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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지주사 본사이전’ 안건 심의를 앞두고, 포항지역 정치권이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측이 합의한 3개항(포스코 본사이전,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설치, 상생협력사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화력(火力)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항시의회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위’는 지난 연말 포스코측으로부터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설명을 두 차례에 걸쳐 듣고,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의 면담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항출신 국회의원들도 이와 관련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정재 의원(북구)은 지난주 포스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지주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 안건을 의식,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병욱 의원(남구·울릉)은 최근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정부 각 부처에 보냈다.

포스코홀딩스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 소재지 이전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하면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해 정관을 변경하는 절차를 거친다. 포스코측은 현재 국내외 주주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전과 관련해서는 포스코측이 포항에 있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건물에 입주하고, 연구원장도 상주하는 방안을 제시해둔 상태다.

태풍으로 인해 포스코홀딩스 본사이전 논의가 4개월여간 중단됐다가 최근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인재확보의 어려움을 강조하지만, 포스코는 늘 포항에 있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철강회사로 자리를 굳혔다. 포항시는 새해들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에 시정을 집중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포항시민과 운명을 같이한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시와 ‘한식구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기업으로서 소명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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