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천76조원으로 전년보다 6.8%인 132조원이 증가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천97조원으로 전체 절반이 넘는 52.8%를 차지했고, 대구는 61조원(2.9%), 경북은 113조원(5.4%)으로 조사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평균이 4천12만원으로 집계됐으나 대구는 2천549만원으로 전국 최하위다. 울산(6천913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서울(4천965원)보다 2천여만원이 낮았다.
1인당 개인소득은 대구 2천105만원, 경북 2천68만원으로 전국 평균 2천222만원에 두 지역 모두 미치지 못했다. 대구는 전국 17개시도 중 10위, 경북은 15위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수도권으로 경제가 집중되고 있다. 인구감소와 소멸위기를 걱정하는 지방경제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내년도 경제다. 경제단체는 내년도 우리경제 성장 전망치를 1%대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고물가,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올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와 경북 등 지역단위에서 어떻게 위기에 대응할 것인지 걱정이다.
대구는 집값 폭락 등 부동산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고금리 등의 여파로 시장경기도 싸늘하다. 자영업을 경영하는 사업자의 걱정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하면서 전국 꼴찌의 대구경제 부흥을 공약했다. 홍 시장은 첨단산업과 대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경제는 단체장의 노력으로 단번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도 없다. 지속적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새해 경제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국가는 물론 단체장과 지역경제계 모두가 더 분발하는 노력이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