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24일에는 특화단지 포항 유치를 위해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업(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네르마, SM벡셀, LG BCM 등 9개사), 학교(포항공대, 경북대, 영남대, 금오공대 등 7개), 연구소(경북테크노파크,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8개)가 주요 멤버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기업·연구·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돼 투자·기술개발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포항시는 현재 이차전지가 핵심부품인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위해 시청내에 별도로 유치부서를 신설했다.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에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세계적 기업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이차전지 원료, 소재, 리사이클링 분야에 4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새해에 포항시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비’로 국비 166억원을 확보한 것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의 희망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