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찾는 대만 관광객은 대구와 경주 등을 오가며 3박4일 머물며 서문시장, 대구 찜질방, 구암마을, 팔공산 등 대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대구시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환영 행사를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일 생각이다.
대만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만 29만8천여명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대구 전체 외래관광객의 41%를 차지했다. 이번에 대구 방문이 시작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구시의 관광객 유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대구는 도시 규모에 비해 국제화 수준이 매우 낮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뜸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대구와 경북을 방문한 사람은 100명 중 고작 3∼4명에 불과하다. 대구, 경북이 가진 관광자원에 비해 매우 저조한 외국인 방문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두 지역간의 상생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의 도심관광과 경북의 문화역사관광을 잘 엮어 관광 상품화 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외국인을 위한 면세점을 확충하고 숙박의 편의성 제고 등 관광 인프라 개발과 확충에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잘 알다시피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산업이라 불린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높다. 대구시는 올 3월 7차 대구권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대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한민국 대표 내륙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아 여의치 못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대구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정책개발의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만 단체관광객의 대구방문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