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농축산예산 1조시대, 경북농업 대전환점 되길

등록일 2022-12-13 17:02 게재일 2022-12-14 19면
스크랩버튼
경북도가 내년도 농축산 유통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천71억원이 증가한 1조351억원으로 편성했다. 농축산분야 예산으로서는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북도는 역점시책 사업으로 채택한 4대 분야 25개 과제에 이를 집중 투자해 경북 농업의 미래 대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라 한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혁신농업타운 조성,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지원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준비 중인 신개념의 농촌마을로 관심이 모아진다. 마을 전체를 영농 법인화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스마트팜과 식물공장 등의 첨단산업을 구심점으로 공동영농체계를 갖추어 청년농업인과 기존 농업인이 함께 공존하는 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청년농에게 적정 임대료만으로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이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농업정책이 새해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벌써 궁금하다.

경북도가 농축산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키로 한 것은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당면한 현안을 극복하는 한편 농촌의 4차 산업화를 통한 미래농업의 새 길을 찾고자 하는데 있다. 농업정책의 획기적 변화로 농촌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첨단 농법의 도입으로 생산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해 청년들이 농촌으로 찾아오게 하자는 것이다.

세계는 정보화 시대로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농업분야도 지난 20여년 동안 정밀농업과 스마트팜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 전통식 영농법에 매달려서는 농촌의 미래는 기약할 수 없다.

날로 첨단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농촌도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더 많은 예산을 들여 농업의 4차산업화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 농축산 예산 1조원 시대가 경북 농업 대전환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

2030, 우리가 만난 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