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폭 7.5m 청동·석재로<br/>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 건립<br/>임진왜란 승리 이끈 전투 기념
[상주] 60전 60승! 전무후무한 전사 기록을 남긴 임란의 영웅 충의공 정기룡장군의 ‘상주성 탈환 기념비’가 우뚝 섰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육군의 표상인 정기룡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정기룡장군 상주성 탈환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은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홍배 예비역 육군소장) 주관으로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학군27기·육군대장), 문병삼 보병 제50사단장(육사49기·육군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주 연희단 맥의 지신밟기와 취타대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인사말과 환영사, 축사, 감사 인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어 기념탑 제막과 함께 이창호 조각가의 작품설명이 있었고, 기념탑 제작에 공이 많은 김희동 상임부회장, 이창호 조각가, 민경호 화가, 윤대영 서예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50사단 군악대와 2작전사 의장대 공연, 소파 윤대영 선생의 ‘정기룡장군의 기상으로 군부대 이전은 상주로’라는 붓글씨 휘호, 상주색소폰동회회, 상주시합창단, 상주시낭송협회, 상주출신 오페라 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정기룡장군 상주성 탈환 기념탑은 임란 당시 군사적 요충지인 상주성을 정기룡장군이 탈환함으로써 당시 상주목 백성들을 구하고, 임진왜란을 숭리로 이끈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상주시는 2020년부터 기념탑 건립의 뜻을 세우고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기념탑 작품은 전국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기념탑은 높이 10.0m, 폭 7.5m로 재질은 석재와 청동이며, 전체적인 모티브는 상주성(尙州城)을 나타내고 있다.
상층부의 붉은 색 기둥은 ‘장군의 불멸의 기상’을 상징하고, 전면부의 부조에는 상주성 탈환과 용화동 전투의 한 장면을 묘사했으며, 장군의 동상은 진격하는 용맹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구광역시 군부대 이전을 희망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상주시민들의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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