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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의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힘 모아야

등록일 2022-11-15 18:06 게재일 2022-11-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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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설화리가 경찰병원 분원 건립 최종 후보지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14일 국립경찰병원 분원 후보지로 신청한 전국 19개 지자체 24개 부지 가운데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원, 충남 아산을 최종 후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3곳은 앞으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그 중 한 곳이 연내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되게 된다. 경찰병원 분원은 2개 센터,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경찰공무원의 의료지원과 더불어 일반인 대상의 의료진료도 함께 하게 된다.

대구 달성군은 후보지가 도시철도 설화명곡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고, 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철도 통과역에서도 가까운 등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남부권(대구 달성군, 달서구,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창녕.합천군)의 100여만명 주민에게도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된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서울에 있는 경찰병원만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수도권 경찰에 대한 의료서비스 증대와 공공의료 강화를 이유로 추진됐다. 3곳의 후보지 가운데 분원 설립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충남 아산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공약을 내세워 정치적으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찰청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한 만큼 공모기준에 맞는 객관적 평가가 반드시 뒤따라야 뒷말이 없다.

대구 달성군의 경우 설화리가 최종 후보대상지로 떠오르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경찰병원 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당장 혜택이 돌아올 지역경찰 공무원들의 관심도 높다.

정치적 입김이 배제되고 객관적 평가로 후보지를 선정한다면 달성군은 후보지로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영남 남부권의 공공의료기관 설립으로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지금부터 지역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갖고 경찰병원 분원 달성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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