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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등 등 취약층 겨울나기 힘들어졌다

등록일 2022-11-08 17:00 게재일 2022-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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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올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벌써 걱정이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이들이 겨울철 난방비를 제대로 감당해낼지도 의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난방비는 전년보다 약 40% 정도 올랐다. 취약계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난방용 연료인 등유는 1년 전보다 약 50%가 올라 가정마다 겨울나기가 비상이라 한다.

해마다 행정당국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 이후 닥친 경제난까지 겹친 상황이라 서민층의 올 겨울나기가 예년같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대구시가 예년보다 한달 빨리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특별점검반을 통해 취약계층 시설 전반에 걸쳐 실태를 이중삼중으로 점검키로 했다.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노숙인 등 취약층은 물론 취약층 수용시설 등 아직도 우리사회는 돌봐야 할 사람이 많다. 대구시가 발 빠르게 이들에 대한 안전보호책 마련에 나선 것은 행정당국으로서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좀 더 집중적이고 촘촘하게 그들의 삶을 살펴보겠다고 하니 잘한 일이다.

얼마 전 서울에서 이태원 참사 사고가 일어났고, 봉화 광산에선 광부 매몰사고, 그저께는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는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사회 전반에 벌어지는 각종 안전사고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불안하다. 행정당국이 긴장감을 갖고 우리사회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특히 동절기를 맞아 취약계층의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행정당국은 예산지원과 함께 잦은 점검으로 그들의 생활이 불의 사고로부터 위협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사회도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여 그들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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