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하양~영천 구간이 국토부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만 통과하면 2026년 공사 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안심~하양 구간과 연결되는 이 사업은 총 5km 구간, 2천5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대구, 경산, 영천을 잇는 광역교통망이 형성돼 이 일대 생활권에 큰 변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청년 인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역교통의 일대혁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 중인 영천 경마공원과 연결되면서 경북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하양 구간 도시철 연장은 지난해 영천시민이 뽑은 시정베스트 1위다. 영천시민은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사업으로 손꼽고 있다는 것이다. 영천시도 역세권인 금호읍 중심으로 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어서 지역민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새로운 교통망의 신설은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주민의 생활권을 한곳으로 묶어 동질의 문화를 누리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과거 고속도와 철도망 구축이 그러했고 이제 신공항 건설이 지역발전의 화두로 등장한 시대다. 대구와 경산, 영천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은 이 지역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남은 과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중앙부처와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9월 영천행사에 참석해 차질없는 사업 추진 등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만희 국회의원도 “영천 경마공원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합심된 노력으로 마지막 관문 통과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