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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산업 재해복구,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등록일 2022-10-25 19:35 게재일 2022-10-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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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출신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이 지역 산업계의 태풍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그제(24일) 국회를 방문해 김정재·김병욱 의원과 함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조속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포항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건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국가 기반산업의 위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포항시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현장실사까지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산업부와 산업연구원, 관계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실사단은 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으로부터 피해현황을 들은 뒤, 포항제철소 압연공장과 철강산업단지 피해기업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조사했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은 서면검토와 현장실사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산업위기 대응심의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의결한다. 포항시는 지난 9월 23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하면서 국비 1조2천828억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일단 정부는 6천396억 원을 잠정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필요금액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돼야 한다.

현재 포항제철소 공급망(공급사·협력사·운송사)에 포함된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무후무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포스코그룹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포스코는 공급사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제강·압연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납품을 하지 못한 스테인리스 스크랩(고철) 수거업체를 위해서도 서둘러 발주물량을 입고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강덕 시장도 누차 강조했듯이, 포항철강산업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국가기간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루빨리 포항시를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국가차원 지원을 해야 한다. 응급환자를 치료할 때처럼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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