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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확장 계획, 균형발전 차원서 바람직

등록일 2022-09-14 18:11 게재일 2022-09-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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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군위·의성지역에 건설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공항 확장안을 정부와 협의한다고 한다. 협의 될 내용은 2035년까지 민간전용 활주로(3.2km) 1본을 추가 건설하며,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은 물론 시간당 50회 이상 운항이 가능토록 하는 것 등이다. 대구시는 2030년 신공항이 개통되면 대구경북권역은 물론 충청권, 강원권 그리고 가덕도공항 완공 전 부산, 울산, 경남권에서도 공항 이용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공항 2단계 계획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대구시는 2035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국제 여객수요의 14%, 국제항공 화물수요의 25%가 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확장 필요성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일극체제 문제점을 제기하고 지방의 공항을 관문공항체제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뜻도 정부측에 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500만 대구경북민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반드시 성공해야 할 사업으로 지역민의 관심도 높다.

항공기술의 발달로 향후 경제는 하늘길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수도권에 밀려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도시가 공항을 유치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중국의 임공경제구역은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지역경제 개념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재 중국의 민간항공은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세에 있다. 공항의 발전이 지역경제 발전과 시너지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국정부가 공을 들이는 것이다.

대구시의 신공항 확장 계획은 이런 측면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다. 특별법이 발의된 상황이라 서둘러 확장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신공항은 대한민국 중추공항으로서 완성을 보아야 본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동네공항에 머문다면 이전 필요성도 없겠지만 대구경북의 미래도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켜가야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지방공항이 지방경제의 비즈포트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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