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로봇기업 ‘아진엑스텍’에서 제1회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7단체장, 정치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대구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서비스 로봇 등 신산업 거점 지역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추진한다고 들었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홍 시장과 이 도지사는 이날 최태원 회장에게 SK그룹 차원의 통 큰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에도 고비 때마다 대구를 찾아 힘을 얻어 갔다. 대구는 그의 정치적 고향과 다름없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아직 바닥권이고, 입법과 예산으로 지원해야 할 국민의힘은 제 앞길도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서문시장 방문에서 확인한 민심을 바탕으로 국정운영 동력과 리더십 회복에 성공하길 바란다. 이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건의한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잘 챙겨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