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신·장지희 복식 동매달
[상주] 농촌지역 시골 초등학생들이 전국 단위 소프트테니스대회를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상주 옥산초등학교(교장 최을희)는 최근 충북 음성에서 6일간 펼쳐진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여초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옥산초 고명신 선수는 이번 대회 개인단식에서 파죽지세로 상대방을 꺾고 결승에 올라 복식 준결승에서 만난 순창초등학교 선수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이에 앞서 펼쳐진 여초부 개인복식에서 옥산초 고명신, 장지희 조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북 순창초등학교를 맞아 분전했으나 동메달에 그쳤다.
고명신 선수는 단체전 패배의 설욕이라도 하려는 듯 개인단식에서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고명신 선수는 국민진흥공단이사장배 대회, 동아일보기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래 꿈나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최을희 옥산초등학교장은 “어느 해 보다 무더운 여름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깝고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