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자사업 마스터 플랜은 민간기업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민자사업 투자를 유인해 인구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구체적 추진책으로 △배터리·바이오 등 신산업 선점을 통한 기업유치 △구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실행 △포스텍, 한동대 등 교육자원과 연구시설 확충 △관광자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인구와 경제, 교육 등에서 경북도내 1위의 도시이자 경북 동해안권(경주, 영덕, 울진, 울릉)의 중심도시다.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인 포스코 본사가 있고, 우리나라 산업화의 선봉에 섰던 도시로서 자부심도 있다. 환동해권의 중심도시로서 국제교류와 산업 및 해양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총인구가 정부 수립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같이 포항시도 인구 50만명선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인구수는 나라와 도시의 경쟁력을 말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중요 요소다. 포항시의 인구 감소는 도시 경쟁력의 감퇴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포항시의 민자사업 마스터 플랜은 인구소멸로 가는 도시 경쟁력을 되살리려는 전략이다. 기업유치를 통해 인구증대를 꾀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도시 인프라 구축과 교육과 문화가 있는 품격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ESG 도시를 선언한 바도 있다. 자연과 함께 하는 건강한 도시를 조성해 우수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던 것이다.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포항시가 구상한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은 시민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이제 최고의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일치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철강도시에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관광객 1천만명 시대에 대비한 해양문화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포항시장으로서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이강덕 시장의 리더십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