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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위한 새로운 정책 제안 필요할 때

허명화 시민기자
등록일 2022-07-26 19:25 게재일 2022-07-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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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시정 프리젠테이션 ‘아쉬운 반응’ <br/>컨벤션센터 건립 반대·공공돌봄 확대 등 여론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새롭고 구체적인 포항시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사진은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는 스페이스워크.
최근 신임 홍준표 대구 시장이 ‘파워풀(Powerful)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새로운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지사 시절 1조4천억 원의 부채를 갚은 경험을 앞세워 현재 대구시가 떠안고 있는 2조3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줄이겠다는 것과 대구시 공무원들의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이라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자율 시차 출퇴근제 참여를 현행 3%에서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3선에 성공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로운 4년을 그리며 시민들에게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포항을 위한 새롭고 구체적인 정책은 부족해 보여 아쉽다는 평가다.


포항시 남구 이동에 사는 직장인 조모(52·여) 씨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컨벤션센터 건립(2026년 예정)을 꼭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는데 개인적으로 반대다. 경북의 타 도시(구미, 경주)에서도 컨벤션센터 운영으로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컨벤션센터는 이미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1년에 컨벤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수요는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 수익보장에 대한 충분한 계획과 대책이 없는 것 같다. 타 도시의 사례를 잘 살펴서 포항시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시민들의 혈세도 낭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관 통폐합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혁신이 보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치원 아이를 키우며 포항시 정책에 늘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박모(41·여) 씨는 “지금 비수도권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인구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포항시도 얼마 전 50만 명이 무너졌고 저출산 예산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던 일을 아이들 방학이 다가오니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런 걸 보면 돈보다 포항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공공돌봄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거주하는 아파트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 노인정이나 커뮤니티 같은 공간에다 은퇴하신 분들로 구성해 돌봄과 학습의 공간을 만들면 여성들이 아이와 일과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이 줄어들고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포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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