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TK지역의 최우선 관심사이자 홍준표·이철우 시·도지사의 1호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 약속을 한 만큼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편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권 대행에게 전달하며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 TK신공항을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법률과 행정 절차가 3년 이상 단축되는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한민국이 수도권 병에 걸려서 이대로 가면 지방이 소멸되는 건 물론이고 나라도 어렵다. 어떻게 하면 지방을 좀 더 살릴 수 있을지 패키지로 예산을 주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행이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특별법 제정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민주당 대표로 유력시되는 이재명 의원은 대통령 후보 시절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홍준표 식’으로 건설하겠다”며 누차 공언한 바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건설해야 하는 만큼, 지방시대를 선언한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이번 예산협의회를 계기로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혜를 짜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