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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단체장 업무시작…初心 잊지말길

등록일 2022-07-03 18:05 게재일 2022-07-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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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 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을 마친 대부분 단체장은 민생현장을 가장 먼저 찾으며 민선 8기 첫 업무를 시작했다. 국가전체가 복합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는 1인당 GRDP가 만년 꼴찌이며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있다.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다.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도청 동락관에서 도내 시장·군수와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경북이 반드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북도내 일부 시장·군수들은 이날 이색적인 취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하며 참석한 시민 1천여명에게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 형식의 취임식을 했다.

대구·경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석권하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견제와 균형’ 없는 행정독주가 우려되기도 한다. 단체장들이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행정으로 시·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은 개성 넘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질 필요가 있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도 비슷하지만, 특히 대구·경북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과거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 지자체 주도적 역할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인 만큼, 이 지역 단체장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헌신에 따라 지역 성적표가 매겨진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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