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br/>2007년 설립인가, 1만7천508㎡ 부지 선별장·저온저장고 등 갖춰<br/>고품질 과수 원예작물 총망라 지난해 2천69억원 사업실적 달성<br/>연중 출하시스템·창구 단일화로 거래 규모화·교섭력 확보 나서<br/>이무상 대표이사 “세계유통환경 변화 대응 농업인 실익증대 최선”
상주시 양촌3길 13에 자리 잡은 상주조공법인은 상주지역 내 원예농협 등 14개 조합과 법인 직속 4개 영농조합이 참여하는 통합마케팅 조직이다.
1만7천508㎡의 부지에 선별장 2천549㎡, 저온저장고 2천504㎡, 육묘장 6천695㎡, 육묘관리동 720㎡, 사무동 649㎡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설비는 형상선별기 2대, 프리트레이 2대, 제함기·포장기 각 3대, 지게차 3대, 수송차량 1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실적은 2019년 1천439억원에서 지난해 2천69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2천150억원(6월 현재 678억원)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쏟고 있다.
취급품목은 농업 중심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포도, 오이, 복숭아, 배, 곶감, 사과, 떫은감, 가지, 양파, 자두, 생강, 딸기 등 과수 원예작물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중국포도 수출선과장 416㎡, 저온저장고 331㎡의 사용승인을 받아 현재 수출참여농가 19호가 재배면적 2만7천556㎡, 생산예정량 110t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상주조공법인은 설립 초창기 사업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도전으로 어려움과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부터 상주시 통합마케팅조직육성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시의 지원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에는 참여조직과 연계한 통합마케팅 전속출하조직육성사업을 추가 유치해 경북도와 상주시로부터 사업기간 3개년(2020년~2022년)에 매년 8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함께 통합마케팅의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농협과 조공법인 공선출하회는 규약과 계약재배출하약정을 바탕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출하, 계약이행 준수, 공선출하회 및 공동출하회의 자율품질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참여조직은 APC의 농가조직관리, 품질차별화를 통해 고품질 상품화 농산물을 통합조직으로 수·발주(일원화)하고 통합조직인 상주조공법인은 통합마케팅총괄기획, 거래처개척 및 마케팅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2019년 3월께부터는 샤인머스켓포도공선회를 조직해 100여명의 출하 농가를 확보하고 공동선별을 해 조공법인 APC의 연중 가동률을 높이는 등 기본적인 요건을 확보했다.
올해는 산지유통혁신조직(KPO)으로 유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일한 품목을 재배하는 다수의 생산자로부터 판매권을 위임받아 마케팅을 전담하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승인을 받는 산지유통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오이를 전문품목으로 하면서 육성품목으로 포도, 복숭아, 배를 포함하되 생산량 전량을 통합마케팅조직에 위임하고 이에 필요한 생산, 유통, 마케팅, 조직운영 등 중장기 3개년 운영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상주조공법인은 연중 출하시스템 확보로 참여조직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거래처가 원하는 지역농산물의 출하창구 단일화로 물량의 규모화와 함께 거래교섭력 확보에 가일층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참여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심어주는 활기차고 의욕이 넘치는 상주농산물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참여조직인 지역농협과 영농조합법인은 산지유통을 위한 산지유통활성화 자금 87억원을 무이자 및 최저금리로 사용하고 있어 농업인의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상주조공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 상주시의 정책지원사업으로 FTA기금지원사업, 농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 전속출하조직육성사업 등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상주오이공선출하회 및 상주복숭아생산자협의회의 철저한 조직관리와 지속가능한 사업추진으로 2018년 농업인의 날에는 이무상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수상을 계기로 샤인머스켓공선출하회를 조직해 법인 자체조직과 참여조직의 공선출하회 및 공동출하회를 통합하는 명실상부한 유통전문조직으로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2020년에는 중국포도 수출단지지정 및 선과장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지유통혁신조직(KPO)으로 선정됐다.
이무상 대표이사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세계적인 유통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유통패턴과 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농업인에게는 행복을, 고객에게는 만족을 주면서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지유통 혁신조직(KPO)으로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실익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