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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때이른 폭염…야외활동 자제를

등록일 2022-06-21 18:07 게재일 2022-06-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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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산·의성에 지난 20일 때이른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포항에서는 이날 첫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이번 폭염경보는 지난해 발령된 시점보다 20일 정도 빠르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도 최근 계속해서 폭염 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하루 최고치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며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 내려진다. 오늘(22일)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행히 내일부터는 전국에 장맛비가 뿌려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정부는 “폭염 시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기억하고,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 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은 폭염에 대한 위험인식이 낮지만, 소방당국은 폭염을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재해로 꼽는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는 가시적으로 피해상황이 드러나지만, 폭염은 인명피해는 물론 동식물 생태계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준다. 기상청은 폭염발생시에는 온열질환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온열 질환은 폭염으로 인해 체온이 증가하며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폭염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만약 폭염 상황에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르게 몸을 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우선 햇볕을 피하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전신을 식히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구로 몸을 식혀줘야 한다. 특히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나 목, 겨드랑이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고 열을 내리는 응급처치가 꼭 필요하다. 너무 덥다고 해서 차가운 물을 갑자기 몸에 뿌리면 혈관 수축으로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나친 일광노출을 피하고, 기상청 날씨 정보를 매일 확인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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