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는 앞으로 ESG컨설팅, ESG진단평가, ESG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인데, 지역에서는 평화홀딩스, 태왕이엔씨, 화성산업 등 10군데 중견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ESG는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ESG경영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성과측정의 한 방법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맹렬하게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투자키워드는 ESG였다. 기업에 대한 평가가 성과에서 가치로 바뀌는 시대적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국민의 의식 수준도 크게 향상돼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도 높아졌다. 기업의 역할이 단순히 사업을 잘하는 데 머물지 말고 환경, 안전, 인권 등 사회적 책무에도 충실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도 ESG경영 체제 도입의 흐름에 당연히 따라야 한다. 대구상의가 중심이 돼 펼치는 ESG경영 지원사업은 매우 바람직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중소 영세업체가 많은 지역의 경우 이런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영세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기업도 많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시대 흐름을 잘 이해시키고 기업의 자발적 유도를 통해 ESG경영 체제가 자연스럽게 지역기업에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업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상공단체인 대구상의가 앞장서서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