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WGC)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3대 에너지 컨벤션 중 하나다. 가스산업의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세계가스업계의 최고 축제다. 특히 국제가스연맹(IGU) 회원국의 가스교역량이 전 세계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스총회의 집중도는 매우 높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는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지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점에서 총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관심도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대구로서는 대구의 글로벌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대회 기간 동안 전세계 90개국에서 1만2천여명의 방문객이 대구를 찾는다. 글로벌에너지 기업은 물론 각국의 고위급 인사, 최고경영자, 금융, 투자, 환경 등 전통 가스산업 이외 분야의 리더들도 대구를 찾게 될 것으로 보여 대구의 브랜드를 알릴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
대구는 국제행사로서는 가장 큰 행사를 개최하게 된 데다 때마침 코로나19마저 한풀 꺾여 행사가 주는 경제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번 총회 개최로 대구는 생산유발효과 1천18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44억원, 취업유발효과 2천905명이 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대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행사기간 동안 집중적인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 노출효과를 극대화시켜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 최고의 비즈니스장이 될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대구 효과와 지역 에너지산업과의 연계,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 브랜드의 글로벌화 전략은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반드시 실천해 가야 할 필수 과정이다. 이번 총회가 대구산업의 글로벌화 되는 전기가 되도록 성공적 개최에 대구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