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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재갑, 전국 최다선 기초의원 도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4-25 20:17 게재일 2022-04-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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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9선 도전<br/>손광영도 8선 출사표

6·1 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동에서 전국 최다선 시의원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최다선을 자랑하는 기초의원은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68) 의원과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 등 단 2명이다. 이들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1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낙선도 없이 기초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덧 32년이 흘렀고 최다선인 8선 의원이 됐다. 여기에 안동시의회에는 7선의 손광영(62)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8선에 도전한다. 이재갑 의원은 무소속으로 9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91년 지방의회 개원과 함께 37세의 나이로 기초의원을 시작, 2018년까지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8차례의 선거에서 6차례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는 점이다. 경북에서도 보수 성향이 두드러지는 안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6차례를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는 사실은 그가 지역민들에게 얼마나 큰 지지와 인정을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이 의원의 지역구인 안동 ‘라’선거구(와룡·녹전·도산·예안·임동·길안)는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농촌 선거구로 면적이 안동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이재갑 의원은 “전국 최다선이라는 말이 부담스럽고, 물리적인 나이로 봐서도 아직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물려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도 느낀다”며 “다만 현재 안동이 처한 현실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또한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시 행정과 의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동시 안동 ‘사’선거구(태화·안기·평화동)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손광영 의원은 8선에 도전한다. 손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현재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다. 하지만 손 의원 역시 5대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것 외에 6차례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손광영 의원은 “지역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하려면 경험 많은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의정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행정서비스를 받게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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