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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조건 1순위는 ‘현안해결 역량’

등록일 2022-04-20 19:17 게재일 2022-04-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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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할 당원 모바일 투표와 일반인 여론조사가 오늘(21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에 오른 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와 홍준표 의원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일반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23일 최종후보자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발표된 여야 대구시장 예비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될 확률이 높다. 어제 TBC대구방송이 개최한 대구시장 경선 TV토론회도 이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토론회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취수원 다변화, 대구경제 등 여러 주제들이 다뤄지긴 했지만, 후보간 감정싸움 등으로 핵심의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특히 김재원 예비후보와 홍준표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자 페널티 조항, 대선과정의 부정적인 역할 등을 두고 인신공격성 공방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영하 후보의 경우는 최근 수성구 파동에 이사한 이유에 대해 “49년만에 대구에 내려와 파동이 어딘지 몰랐다. 비산동, 내당동, 대명동 정도만 구분한다”고 말해 과연 대구시장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이 들게 했다.

차기 대구시장은 할 일이 많다. 한강 이남 최대의 물적·인적 자산을 보유했다는 소리를 듣던 대구가 지금은 해방 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를 국제사회와 연결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대구시장은 리더십이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아끼며 청와대, 중앙정부, 여야 국회의원과 소통해야 한다. 대구시의회와의 관계도 원만해야 한다. 대구취수원 다변화 문제도 대구시장의 현실적인 감각이 요구된다. 대구시장의 열려있는 리더십도 중요하다. 기업과 인재가 몰려들려면 대구시장이 개방적인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가 보수색채가 강한데 시장마저 폐쇄적인 이미지를 가져서는 안 된다.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국민의힘 최종경선과정에 당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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