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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신공항 TF신설…지역민 기대 크다

등록일 2022-04-13 18:06 게재일 2022-04-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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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는 1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태스크포스(TF)를 추가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특위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 기존에 있는 세종 TF와 새만금 TF에 이어 신공항 TF를 신설키로 한 것은 대구경북의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과 실행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신공항 TF 신설과 관련,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윤석열 정부 5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남부권 관문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거점 개발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최대 역점사업으로 지역민의 큰 기대 속에 추진되고 있다. 대구도심 공항을 이전하는 문제인 만큼 반발 여론도 만만찮았고 이전지 결정에 따른 진통도 적지 않았다.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이 정부의 예산을 업고 일사천리 진행되는 것에 비해 통합신공항 사업은 예산과 이전지 선정에 이르기까지 손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의 특별법이 국회 교통위를 통과한 데 반해 지역의 강력한 요구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별법이 제정돼야 정부 예산지원 등 사업의 속도감이 커질 수 있으나 현 정부 아래서는 가능성이 없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 차별적 대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약속한 군위군의 대구편입 문제도 지역 국회의원 한 사람의 반대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소극적 태도로 신공항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통합신공항은 지역민의 미래 비전을 담보로 한 사업이다.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성돼야 한다. 추진 속도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수반될 수 있는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새 정부의 통합신공항 TF 신설은 이런 점에서 지역민에게 많은 기대를 준다.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안착과 이로 인한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적 선례가 반드시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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