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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들 조기등판… 샅바싸움 돌입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4-12 17:37 게재일 2022-04-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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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돋보기<br/>오도창·이희진 군수 직무정지<br/>대구는 20일쯤 예비후보 등록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군수·구청장들이 등판 시기를 재고 있다.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경북 일부 시·군은 현역 시장과 군수가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다. 반면 대구의 현직 구청장들은 등록 마감일을 10여일 앞두고 등판하기로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에는 사퇴해야 한다. 또 지자체장은 예비후보 등록 순간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조기 등판 지역은 이런 불이익과 장애를 무릅쓰고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 후보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해당 지역 대부분이 출마자들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

경북 영양군의 경우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달 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영양군은 현재 오 군수 외에도 박홍열 전 청송군 부군수, 전병호 전 영양읍장, 조동휘 전 영양군 가정복지계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 군수가 무소속 박홍열 후보에게 59표 차로 신승한 바 있다. 이런 전력 때문에 리턴매치를 벌여야하는 오 군수가 예비후보 조기등록을 하고 선거 채비에 나선 것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도 이달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전에 들어갔다.

영덕군수 선거도 현재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울진군 전찬걸 군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밑바닥 표심 훑기에 나섰다. 울진군수 선거에는 김창수, 손병복, 전찬걸, 황병렬 등 4명이 국민의힘 공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도 14일부터 직무정지에 들어갔다. 청송군수 선거에는 현재 윤종도·이경기·전해진 등 4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김상동 전 예천군 부군수와 양자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김학동 예천군수도 오는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포항시장 선거는 현재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구 8개 구군의 현직 단체장은 최근 마감을 열흘 앞둔 오는 20일쯤 등록하는 것으로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기 및 늑장 등판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 8개 구군 중 달성군은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상태로 4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며 동구을은 5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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