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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사령탑 지명, TK 기대가 크다

등록일 2022-04-11 19:26 게재일 2022-04-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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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됐다. 대구 달성 출신인 추 내정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 서기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재선 의원으로 기획재정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내각 인선 발표에서 “당면한 경제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공직 사회에서 체득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대(對)국회 정치력까지 두루 갖춘 추경호 의원과 같은 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권 경제사령탑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금은 중산층조차도 기름값이 비싸 차량 운행을 꺼리고 장보기를 겁낼 정도로 물가가 치솟아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사 직전의 상황에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가계부채가 GDP의 100% 이상인 상황에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 내정자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지금 서민 생활 물가와 민생 안정이지만, 대구·경북 지역민이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대구·경북지역은 지금 통합신공항건설 등 굵직한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다 침체된 지역경기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니 대구시와 경북도를 중심으로 “이제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며 반기지 않을 수 없다.

추 내정자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 주요사업과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약속 드린 공약들이 모두 실현될 수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지난 2014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후 8년 만에 지역출신 경제부총리를 배출했다. 물론 국가 전체살림을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겠지만,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소외돼 온 이 지역 현안도 잘 챙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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