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9일 포항에서 탄소중립 자문단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과 탄소중립 관련 부서 관계자,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자문단은 탄소중립 전략수립과 대외적 공감대 형성,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 포스코는 지난 16일에는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탄소중립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는 포스코가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하고, 탄소중립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탄소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로 인해 최근에는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며 온난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만약 지구 온도가 2℃ 이상 상승하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탄소중립 정책은 세계 각국이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숙제다.
탄소중립은 기업만 실천한다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시민도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법은 많다. 일반가정의 전기절약이 우선적으로 실천돼야 하고, 이외에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장바구기·손수건 사용하기 등 다양한 실천방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