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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배터리글로벌 선도도시 청신호 켜졌다

등록일 2022-03-29 20:13 게재일 2022-03-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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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대기업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장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배터리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착실히 굳히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국내 배터리 빅3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포항시는 28일 더클래스 효성(주)과 (주)우전지앤에프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장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배터리 선도도시로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을 한 두 기업은 올 상반기 중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산업단지 안에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게 된다. 포항시는 2017년부터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기업투자 유치에 나서 총 6조8천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일자리도 모두 1만7천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으면서 전국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잘 견지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에 56만㎡(17만평)을 규제특구로 지정했고, 에코프로로부터는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터리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블루밸리산단에 건설했고 국책연구기관인 이차전지산업진흥원의 포항 설립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소재생산공장과 배터리 재사용,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전주기 생태계 완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철강 중심도시에서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 산업지형을 다양화하려는 포항의 산업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잇단 포항지역 투자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노력에 큰 힘이 된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산업 관련기업들의 포항지역 투자는 포항의 발전을 그만큼 앞당길수 있는 호재다. 포항시는 관련기업의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세계 제1의 배터리 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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