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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국힘 경선 혼전 ‘본선행 티켓’ 누구 손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3-28 22:45 게재일 2022-03-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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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정상환·권용범·김재원 <br/>중량급 인사들 속속 출마선언<br/>공천룰 조정 기다리는 홍준표<br/>‘朴心’ 유영하 등은 이달말 예고 <br/>권영진 시장도 내달 합류 준비<br/>공천 도전 인사 ‘역대급’ 전망

6·1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각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이진숙 전 걸프전 종군기자와 정상환 변호사 등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오는 31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도 오는 4월 중순쯤 3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로의 이전 주역인 유영하 변호사도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민의힘 당내 경선구도가 혼전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다 류성걸 의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고심중에 있으며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도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당내 공천에 도전하는 인사들의 숫자가 전례 없이 많을 전망이다.

이같이 대구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 중량급 인사들이 속속 출마선언을 하는데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당 출신 후보가 모두 당선됐고 지금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따논 당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서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도전자들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미 정무라인 일부를 시청에서 물러나게 한후 수성시장 부근 선거사무실에 배치, 본격적인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권 시장은오는 4월 중순쯤 시장직 사퇴와 함께 대구시장 3선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시 감점 룰에 반발, 이번 주 나올 예정인 감점 축소 등 당 차원의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홍 의원은 또 오는 31일 수성못 상화동산에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국회의원 사퇴 시점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진숙 전 걸프전 종군기자는 예비후보 등록 후 인지도와 지지도 상승을 위해 대구 전역을 누비며 권영진 시장과 홍준표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정상환 변호사도 권 시장과 홍 의원 비난전에 합세해 총력전을 펼치며 다른 후보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 상승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출마를 선언한 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1등 공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실질적인 대구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의원과 공천룰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부분에 대해 ‘직접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통해 진화에 나섰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은 28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자신의 개인 영달을 위해 ‘하방’한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대구 전성시대를 다시 이끌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유영하 변호사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 열고 오는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등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김동식 대구시의원, 서재헌 대구 동구갑지역위원장 등이 대구시장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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