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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 “주민경선 공천 도입 필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3-27 20:58 게재일 2022-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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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주민경선 도입을 촉구했다.

대구교육시민연합과 3·1정신보국운동연합 등 50여 시민단체는 지난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되는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을 주민경선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명을 통해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어야 할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부분 국회의원이 겸하는 당협위원장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개인적 친분이나 재력 있는 인물이 후보자로 공천되면서 민의를 왜곡하고 당원과 주민 선택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방자치 제도 도입과 함께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점에서 지방행정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제도적,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가 과연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주민이 중심 역할을 하는데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시민연합 성훈 대표는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먼저 주민경선을 도입해야 하고 이를 시작으로 다른 정당에도 주민경선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역 당협 위원장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 주민의 권리와 복리증진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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