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4천595억원이 투입되는 대구산업선이 드디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 2027년 개통하게 된다는 소식이다. 단선철도 36.4km의 대구산업선이 개통되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전동차로 30분대 연결이 가능해진다.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일부 등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대구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난 개선에 획기적 전기가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구간 지하로 건설되고 9곳의 정류장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대구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체계도 구축된다고 하니 일반시민은 물론 인근 11개 산단 10만여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산업선의 생산유발효과는 2조6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9천명이다. 대구산업선 신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적지 않다. 특히 이달말 개통되는 서대구역사와 연계되면서 역세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또 서대구역과 대구도심철도 환승체제 구축, 대구경북신공항철도 연결 등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교통편의가 제고되면서 기업들의 입주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대구산업선은 금호강산업 벨트의 물류운송 기능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주민들의 교통 편리성을 높여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사업이다. 늦었지만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착공에 이르렀으니 이제 빠르고 효율적 성과를 내는데 주력해야 한다. 대구시 등은 산단 입주기업을 더 늘리고 종사자 편의를 위한 기반사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예타비 절감을 위해 빠졌지만 경남 창녕 대합단지까지의 철도 연결도 서둘러야 할 과제다. 대구산업선이 서남부권 발전의 성장축으로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