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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일대 경제특구 지정, 바람직하다

등록일 2022-03-21 18:44 게재일 2022-03-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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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군위·의성지역에 조성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변을 경제특구(자유무역지역)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안동대학교를 통해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중간 보고회도 가졌다.

경북도가 신공항 주변을 자유무역지역(FTZ)으로 지정하고자 하는 것은 국제 경제물류중심공항으로 키우려는 신공항 조성 취지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의 지원이 가능해져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산업단지의 경우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유치에도 유리해진다. 또 무역진흥 등 국제물류가 원활해지고 지역개발도 촉진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북도는 현재 신공항 건설에 따라 군위와 의성에 각 100만평 규모 신도시와 산업물류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대구경북 미래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키울 신공항 주변에 대한 야심찬 투자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대구경북은 국내뿐 아니라 환동해 물류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이런 측면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도 지역의 신공항이 제대로 된 경제물류공항으로 조성될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보와 1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으로 성장할 것인지 또 장차는 연간 25만t의 화물처리가 가능한지도 따져 지역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국내 거점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신공항을 대구경북 미래 100년 먹거리의 동력으로 삼는다면 인프라 투자는 더욱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마땅하다.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조속한 건설을 약속한 사업이다. 신공항을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경쟁력을 확보시키는 것은 지역의 노력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신공항 주변의 경제자유지역 지정을 국가정책으로 이끄는 것 또한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역량과 노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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