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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컨벤션센터 지역산업의 플랫폼으로

등록일 2022-03-15 20:09 게재일 2022-03-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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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지난 14일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육성을 위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짐으로써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북 제1도시이자 인구 50만명의 도시로서 이제와 국제전시회의장을 갖춘다는 것이 늦은 감은 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운영한다면 환동해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의 위상에 뒤처질 것도 없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지속발전 가능하게 하려면 포항만의 차별화된 MICE산업 인프라 구축과 혁신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등에 대응할 전시 전략을 잘 짜고 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각종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가운데 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은 지역산업의 특성을 살리고 진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고려할 가치가 있다. 전국적 인기를 끄는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나 해양케이블, 두호공원 개발과 영일대 장미원 등을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바람직한 아이디어다.

전시컨벤션산업은 박람회, 전시회, 국제회의, 컨벤션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컨벤션센터 운영을 통해 각종 용역서비스가 발생하고 식음료 분야, 숙박, 관광 등 다양한 지역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전시장 건립이 경쟁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여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더 어렵다. 포항 인근인 경주에 전시장이 있고, 울산도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건립 했다. 대구와 구미 등에도 컨벤션센터가 운영돼 포항만이 가지는 경쟁력 있고 독특한 전략이 없으면 운영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늦게 출발한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산업의 플랫폼이 되게끔 더 많은 전략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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