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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선공약, 지역발전 전기 삼아야

등록일 2022-03-13 18:21 게재일 2022-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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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구와 경북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지역이 소외당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각종 지역현안을 논의할 소통 채널이 많아지고 현안 해결의 길도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75.1%)와 경북(72.7%)은 전국에서 가장 압도적 지지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공헌했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보수지지층 기반이 두터운 지역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기도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는 누가 뭐래도 지역이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당선자의 공약이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고 한다. 대구시는 오는 22일 대선공약 이행계획보고회를 갖는 등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선공약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낙동강취수원 다변화,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경북광역교통망 확충,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등 굵직한 사업만 손꼽아도 적지 않다. 대구와 경북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대응전략에 따라 공약이행 속도나 규모 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이는 자치단체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지역의 대선공약이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국민의힘이 야당이라서 어렵다는 소리는 더는 할 수 없다. 지역현안을 잘 챙겨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시간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최대 현안인 신공항 건설은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중남부권 거점공항이자 경제물류공항으로 명실상부한 명품공항으로 조성해야 한다. 공항을 중심으로 공단이 활성화되고 신도시가 생겨나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는 날을 앞당겨야 한다. 2028년 통합신공항이 제때 개항하는 데는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얼마나 투입됐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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