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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 오늘 결정된다

등록일 2022-03-08 18:29 게재일 2022-03-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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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그동안의 선거판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후보가 앞선다고 말하기 어려운 팽팽한 ‘초박빙 접전’ 상태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깜깜이 기간에도 꾸준히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벌여 ‘오차범위밖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체로 선거전문가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후보사퇴로 양자대결 구도가 된 이번 선거는 진영결집으로 인해 초박빙 접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여야 두 당도 오늘 투표결과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어제까지 투표독려 총력전을 펼쳤다.

유권자 대부분은 누구에게 기표를 할지 이미 결심했을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5년을 이끌어나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주권을 가진 유권자의 자유다. 현 정권이 그대로 유지되길 원하는 유권자가 많으냐, 아니면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되길 원하는 유권자가 많으냐에 따라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다. 유권자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안보적인 상황과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어느 후보가 이를 보다 잘 실천할지 냉철하게 판단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

이번 선거캠페인 과정에서 여야 유력후보 모두 공약을 남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가재원을 마치 자기 호주머니 속에 든 용돈처럼 마구 써도 될 듯이 약속했지만, 여기에 현혹돼선 안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가기 전 후보들이 내건 공약이 과연 실천 가능성이 있는지 다시 한번 냉철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선심성 공약에 귀가 솔깃해져 장차 내 자녀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망치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이, 무엇보다 나라가 위태로워지면 아무 공약도 소용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잘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대선이 ‘비호감선거’라는 이유로 투표장에 가길 꺼리는 유권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선거다. 유권자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 민의에 맞는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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