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선거를 열흘 남겨두고 대구 경북지역을 순회하며 취약지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날 오전 포항시청 광장을 찾은 이 후보는 “최초의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강조하며 민주당 출신 대선 후보의 지역 내 지지율을 애초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지역 역대 최다 득표율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를 묶어서 남부수도권으로 거대한 하나의 경제 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싱가포르처럼 독립적 경제 벨트로 자율권을 가진 독립적인 또 하나의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더십이 뛰어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며 머리를 빌리더라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고 포항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포항을 방문에 이어 경북 경주·구미·안동·영주와 대구를 각각 방문한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취약지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역대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