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중앙 정부와 소통하여 기획과 행정력을 잘 발휘한다면 더 좋은 세계적 공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여야 대선후보들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미 약속한 마당이라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위한 신공항 사업이 가지는 의미는 새삼 중요하다 하겠다.
경북도가 신공항 주변 개발계획과 더불어 공항관련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고 한다.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용역이 올해 시행되고, 신공항을 경제·물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시작한다. 때마침 국토부가 대구경북권 4개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했다고 밝혀 통합신공항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북구미 나들목-군위 분기점 구간이 신설되고, 읍내 분기점-군위 분기점 구간의 확장은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산업과 관광, 농업 등에 혁신적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와 의성지역에 걸쳐 건립될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시작한 사업이다. 단순한 공항 이전이 목적이 아니라 신공항을 활용한 신사업 개발과 배후 산업단지를 활성화 시켜 지역경제를 끌어올려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중장거리 수송이 가능한 국제거점공항으로 조성돼야 하고 경제와 물류가 중심이 되는 특화공항으로 조성돼야 하는 이유도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함이다.
신공항은 위치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 신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자치단체의 인프라 투자는 신공항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