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주말만 1300명 발생, 지역도 초긴장 국면으로

등록일 2022-01-23 20:07 게재일 2022-01-24 19면
스크랩버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인 지난 22일과 23일(발표일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모두 1천3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년 전 코로나19가 시작한 이래 지역에서 최대 규모다.

대구는 주말인 22일 444명에 이어 23일에도 4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주말만 902명이 발생했다. 경북은 22일 207명과 23일 215명으로 주말만 422명이다.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동안 경북도내서는 포항이 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산 86명 등 거의 모든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이 66% 점유비를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전염성을 감안할 때 지방도 안심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 주말동안 전국에서는 당국이 제시한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 기준점인 하루 7천명선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22일 7천8명, 23일 7천630명이다.

정부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새로운 검사진료 체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전국이 우세종 지역으로 접어들고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빠른시간 내 더블링(기존의 배이상 늘어나는 현상)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음 달 초순경에는 하루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지금으로서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매우 불안하다. 일본의 경우 하루 5만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져 초비상 상태라 한다.

대구와 경북도 초긴장 국면으로 생각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대구경북은 2년전 신천지 사태를 겪으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긴 경험이 있다. 보건당국과 민간의료체계의 긴밀한 협조로 또한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혜를 모아주었으면 한다.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를 준비하고 있지만 재택치료나 동네병원 중심의 진료체계 등에는 초기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정부 대응이 미흡한 곳을 찾아 지역의료체계가 보완하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시·군 단체장의 ‘우리고장은 지금’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