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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편입 임박, 만반의 준비를

등록일 2022-01-11 19:41 게재일 2022-01-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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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14일 국회로 넘어간다.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법률안(군위군의 대구편입법)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입법예고를 완료했고,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를 거쳐 이날 국무회를 통과했다.

중앙선관위와 행정안전부는 군위군의 대구편입법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에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 달 18일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쟁점 법안도 아니어서 국회 통과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2020년 7월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한 조건이었다. 시도민의 합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도 없지 않았지만 대구와 경북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시도민이 서로 양보한 약속이다. 새롭게 건설될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상징성이 있는 행정절차다. 성공적 안착이 필요한 이유다.

대구는 군위군의 편입으로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맞는다.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도시가 되기도 하지만 공간구조가 주는 변화를 잘 활용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단순히 면적이 넓은 도시여서는 안 된다. 공간구조와 경제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준비가 지금부터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통합신공항은 10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구와 경북의 대역사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 100년을 내다본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인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군위군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 각 기관단체의 행정적 절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편입과정에서 빚어질 혼란이나 후유증 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인 동시에 치열한 도시 간 경쟁 시대다. 도시 경쟁력이 없는 도시는 몰락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대구와 군위의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되고 나아가 대구와 경북이 함께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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