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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물가 인상 러시… 서민가계 옥죈다

등록일 2022-01-10 20:21 게재일 2022-01-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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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물가인상 움직임이 심상찮다. 작년 하반기에 시동이 걸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커피 등 식음료 가격이 연초부터 오르고 대선 이후는 전기료와 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에는 물가불안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 불안한 기름값과 함께 전기료, 가스요금까지 오르게 되면 제조업의 생산 부담이 커진다. 물가 상승 압박요인이 전방위적으로 커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커피 가격이 13일부터 오른다. 커피업계 대표주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아메리카노 등 46종의 음료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커피전문업체인 동서식품도 14일부터 제품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키로 해 시중 커피점의 가격인상 도미노도 우려된다.

지난달 치킨값이 오르고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가 제품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버거킹도 제품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1분기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을 동결한다고 했지만 이는 선거용 꼼수임이 드러났다. 한전은 4월부터 기준연료비를 2회에 걸쳐 9.8원/kw인상하고 한국가스공사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5월부터 소비자 부담액을 올린다고 했다.

지난해 은행금리가 인상된 데 이어 올해는 최저임금도 5%가 올랐다. 시중에 유동성이 커지면서 인플레가 우려되는 가운데 물가인상마저 이어져 서민경제가 핍박을 받고 있다. 정부의 조속한 물가 안정책이 필요하다.

국내 물가는 작년 10월 3.2% 올랐고 11월 3.8%, 12월 3.7%가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대로 잡겠다고 하나 현재 시중 유동성과 물가인상 조짐으로 보아 쉽지 않을 것 같다.

물가가 오르면 가장 고통받는 계층은 서민이다. 곧 다가올 설날 제수용 물가도 걱정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다. 정부의 특단대책으로 서민층의 가계 부담을 덜어야 한다. 이 상태로 가면 못살겠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올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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