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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발하는 겨울철 화재, 경각심 높여야

등록일 2022-01-04 17:53 게재일 2022-01-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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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초부터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일어나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서 산불이 일어나 산림 0.2ha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인근 축사에서 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 한다. 같은 날 낮 12시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헬기 2대가 동원돼 화재 진화에 나섰다. 또 이날 성주군 선남면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도 불이나 940만원 상당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같은 날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소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3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는 올 들어 1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도내에서만 3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억4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겨울철 화재가 빈발한 것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가정과 사무실, 공장 등에서 전기장판, 히터, 난로 등 각종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농촌에서는 농작물을 소각하거나 농축산시설 등에서 각종 난방기기 사용이 늘기 때문이다.

1년 중 겨울철 화재 비율이 전체의 30%에 달해 연중 가장 높다. 특히 화재 원인의 절반가량이 부주의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나 각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인명과 재산 피해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날이 많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된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때다. 화재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방기기는 사용 후 반드시 끄고, 난방기기 옆에 인화성 물건을 두지 않고,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 등이다. 화재는 예방이 최고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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