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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꼴찌’ 김천시의회, ‘혁신 물갈이’만이 답?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1-12-20 20:14 게재일 2021-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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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청렴도 6.04점 ‘5등급’<br/>기초의회 부패인식 점수 높아<br/>주차장 조성 금품수수 시의원<br/>경찰 수사 물의 등 영향 큰 듯  <br/>내년 地選 인물교체론 가시화

[김천] 김천시의회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1년도 전국 기초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김천시의회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전국 65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의 의회업무 담당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이 평가한 의정활동 및 의회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반부패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객관적 자료를 통합해 산출했다.

올해 지방의회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74점으로 지난해 6.73점 대비 0.01점 상승했음에도 김천시의회는 의정활동 5등급, 의회운영 4등급을 받아 서울 동대문구의회와 전남 순천시의회와 더불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청렴도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초의회에 대한 부패인식 점수가 광역의회보다 높게 나와 기초의원들의 부정부패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 유형으로는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와 인사관련 금품수수와 향응제공 등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부패사건이 드러난 지방의회는 4곳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천시의회가 부패한 의회라는 인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대적인 인물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A 시원이 주차장 조성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인물교체론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은 6.68점으로 지난해보다 0.06점 하락했고, 의회 예산 집행·편성의 적절성과 부패예방 노력 등을 측정하는 의회운영은 6.91점으로 지난해보다 0.15점 상승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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